KOTRA는 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무역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CIS 수출전략 확대회의’를 열고 CIS시장 진출전략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KOTRA는 가전·통신기기·컴퓨터 등 한국산 IT제품의 주요 수요 타깃으로 모스크바를 비롯한 서부 러시아의 중산층 이상을 선정,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KOTRA는 대규모 한국상품전시회를 개최하고 현지 유명 백화점과 공동으로 한국상품 판매코너를 운영하는 한편 스포츠 마케팅 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소득수준이 낮은 극동러시아와 중앙아시아는 물류비용 절감과 소량주문 대응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노보시비르스크에 물류보세창고 운영을 추진한다.
KOTRA는 특히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고려인을 대상으로 ‘고려인 네트워크’를 구축, 언어장애 및 현지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의 판로 개척에 활용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오영교 KOTRA 사장(왼쪽서 세번째)이 17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CIS 수출전략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