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샤넬’이 국내 사이버쇼핑몰에 진출한다.
롯데닷컴(대표 신동빈)은 19일부터 화장품 코너 안에 ‘샤넬’ 브랜드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고급 백화점 입점만 고집해온 샤넬이 온라인 쇼핑몰에 정식입점하기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샤넬의 정품 화장품을 사용하고 싶어도 주변에 샤넬 매장이 없거나 시간에 쫓기던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강현구 이사는 “명품 브랜드는 그동안 브랜드 가치의 실추를 우려해 온라인에 진출하는 것을 꺼려왔다”며 “지난 2001년부터 샤넬 본사를 설득해 이번에 인터넷 쇼핑몰업체로는 처음으로 판매권을 획득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롯데닷컴 입점과 함께 선보이는 샤넬의 제품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향수·바디제품 등 국내에 선보인 모든 품목으로 고급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하다.
롯데닷컴은 매장 오픈 행사로 다음달 2일까지 샤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스페셜 샘플을 제공하고 데이크림·나이트 크림·메이크업 베이스 등을 사용할 기회를 준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