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포털사이트 업체 에듀모아(대표 금훈섭 http://www.edumoa.com)가 초등학교에 온라인 선거시스템을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듀모아는 자사가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40여개 학교가 어린이 임원선거를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의 온라인 선거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화 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온라인 선거가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의 언주초등학교(교장 박용복)는 최근 전교 어린이회장과 부회장 선거를 온라인을 통해 간단히 끝냈다. 종전에는 기표부터 최종 집계 발표까지 4시간 가량 걸렸지만 온라인에서는 학년 및 학급별 개표현황과 후보자별 득표현황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제공하면서 단 1시간만에 치렀다.
프로그램을 제공한 에듀모아는 투개표뿐만 아니라 학교측이 온라인상에서 후보자 추천과 등록, 공약 등 선거관련 다양한 메뉴를 구성, 학생들이 실제 선거에서처럼 후보자를 자세히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박용복 교장은 “처음 해보는 선거방식이지만 어린이들이 컴퓨터를 손쉽게 다룰 수 있어서인지 선거과정에서는 별 차질이 없었다”며 “온라인선거가 민주시민 교육과 정보화 교육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8일까지 전국 30개 초등학교가 에듀모아의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선거를 마쳤으며, 10여개 학교는 19일 선거를 치른다.
에듀모아 관계자는 “요즘 오프라인으로 치러지는 어린이선거가 어른들의 부패선거문화를 닮아간다는 여론이 높은데 온라인선거는 부정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는데다 경비절감에도 큰 도움이 돼 내년부터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듀모아는 현재 1000개에 달하는 온라인 초등학교와 100만명 회원, 12만여명의 유료회원을 운용하는 국내 최대의 초등학교 전문 교육포털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