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그룹의 장거리전화업체 NTT커뮤니케이션과 미국의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 EDS가 일본 아웃소싱시장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데이터센터, 호스팅, 데이터 통신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또 EDS 산하의 컨설팅업체 AT커니가 NTT컴의 IT관리서비스를 컨설팅하기로 하는 등 서로 서비스를 교환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솔루션, 네트워크 관리, 보안 서비스 등을 핵심사업군으로 지목했다. 현재는 이 분야에서 미미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2005년까지는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이 분야에서 얻는다는 목표다.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IP’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중인 NTT컴은 이번 제휴를 통해 EDS의 IT솔루션과 세계적 영업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본에 진출한 지 17년이 됐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EDS 역시 성장하고 있는 일본 아웃소싱시장 정착에 힘을 얻게 됐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아웃소싱시장은 매년 9.6%씩 성장해 2005년에는 4조엔(약 4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