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리눅스 기업들이 그룹웨어, 보안 등 영역별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리눅스 기반의 각종 응용 애플리케이션 영역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리눅스 전문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개인용 운용체계(OS) 영업만으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리눅스 기반의 특화된 응용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 학교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레드햇, 수세리눅스 등 다국적 전문기업이 최근 엔터프라이즈급 OS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대형 사이트 확보에 나섬에 따라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리눅스원(대표 예종길)은 지문인증 솔루션 전문기업인 다보넷과 협력 아래 다보넷이 개발한 리눅스 기반 그룹웨어 솔루션인 조이웍스GWS에 대한 영업을 개시했다. 리눅스원은 조이웍스GWS의 기술적인 보완작업을 진행중이며 향후 조이웍스GWS의 영업을 전담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그룹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바이러스 및 해킹차단 솔루션인 메일게이트2.0을 선보이는 한편 21일 서울 역삼동으로 사옥을 확장 이전하면서 관련 영업인력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아이겟리눅스(대표 문희탁)는 리눅스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 아래 전제품 브랜드를 ‘시큐어리눅스’로 통일했다. 이 회사는 보안 전문업체인 시큐브레인과의 협력으로 시큐브레인의 서버 보안 솔루션인 하이자드를 시큐어리눅스 전 제품군에 기본 탑재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시큐어리눅스 제품군은 워크스테이션, 서버, 엔터프라이즈서버 등으로 하이자드를 적용해 타 리눅스 OS에 비해 보안성 및 안정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도 최근 자체 개발한 중소기업용 그룹웨어 솔루션인 워크데스크2.5 영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OS 및 사무용 프로그램 영업에 초점을 맞췄으나 올들어 리눅스 그룹웨어를 전략사업으로 내세우면서 한국HP, 한국IBM 등 대형 하드웨어 기업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잇따라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워크데스크와 하드웨어를 번들하는 전략으로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인지도 확산에 나서섰으며 향후 성과 여부에 따라 다국적 벤더와의 전략적 제휴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