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주요 제품의 CF모델을 교체한 새로운 광고를 제작해 불황타개에 나섰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전제품 판매가 역신장세를 보이자 새로운 모델과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해 보자는 의도.
LG전자(대표 구자홍)는 그동안 탤런트 김희선을 기용했던 양문형 냉장고 ‘디오스’ 모델을 최근 송혜교로 교체, 내달초 새로운 CF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심은하가 출연했을 당시부터 사용한 ‘여자라서 행복해요’ 카피는 계속 활용키로 했다.
LG전자측은 “이전 모델과의 계약기간 만료 후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광고모델을 교체했다”며 “경기 불황기에 신선한 모델을 통한 소비심리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최근 탤런트 한석규를 모델로 실감나는 영상과 사운드를 강조한 대형TV ‘엑스캔버스’ 광고를 제작, 방영중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김충훈)도 최근 나노실버 기술을 채택한 양문형 냉장고 ‘클라쎄’를 새로 선보이면서 현재 CF모델로 활동중인 ‘나라’를 모델로 선정, CF 제작을 마쳤다. 대우는 나노실버 냉장고의 보존과학 측면을 부각해 광고 컨셉트를 잡았으며 4월 1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새로운 모델로 기용된 나라는 뉴트로지나, 휠라 등의 광고에 출연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영국 헤롯백화점에서 양문형냉장고 ‘지펠’ CF를 촬영해 현재 방영중이다. CF는 실제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헤롯백화점 내부에서만 촬영돼 관심을 끌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