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카드게임 즐기세요!’
오프라인상에서 카드게임이 새로운 놀이문화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카드로 즐기는 온라인게임이 개발됐다. 바로 게임포터사이트인 한게임(http://www.hangame.com)을 운영하고 있는 NHN이 개발한 ‘제이디(JD)’.
한게임을 통해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제이디는 오프라인상의 카드게임과 방식이 유사하다. 게이머는 온라인게임상의 상점에서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50장의 카드를 구입해 6장의 카드를 갖고 다른 게이머와 대전을 펼치는 방식이다. 대전은 턴 방식으로 진행되며 턴의 전환은 공격과 상대 게이머의 반격 그리고 마법과 상대 게이머의 마법 등 4가지 단계로 이뤄진다. 따라서 게이머는 단계별로 어떤 카드를 사용할지를 신중하게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게임의 목표는 상대방 영웅의 체력을 모두 없애는 것. 이를 위해 게이머는 주술·마법·부착·지속 카드를 적절히 배합해 사용해야 된다. 수차례의 대전을 통해 게임의 승패가 결정되면 게이머 각각에게는 경험치와 게임머니(솔트)가 제공된다. 경험치는 게이머의 계급과 레벨을 높이게 되며 솔트는 새로운 카드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게이머는 게임상에서 각기 특성을 갖고 있는 엘프·휴먼·드워프·아미 등 4종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대전을 펼친다. 엘프는 체력이 비교적 뛰어나고 방어적인 마법이 많은 특징을 갖고 있으며 아미는 다양한 마법을 포함해서 공격력이 높다. 휴먼은 다양한 마법을 조합해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드워프는 다른 종족이 갖고 있지 않은 주술과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2차원적인 필드. 기존 카드게임들이 일차원적인 대전장을 표현했다면 제이디는 필드의 전방과 후방을 이용해 체력을 보완하거나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느방향으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각 종족의 카드마다 각 카드의 특색에 맞는 독특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게이머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엘프족 영웅 카드의 경우 하나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밖에도 오프라인상의 카드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효과음이나 배경음악을 삽입해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긴장감을 적절하게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특히 각 종족의 메인 테마음악은 종족의 특성에 맞춰 제작됐다.
RPG와 RTS 위주로 형성돼 있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한 카드게임인 제이드가 어느정도 두각을 나타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