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검사장비 제조업체 지엔아이(대표 전찬수 http://www.kdnsemi.com)는 최근 일본의 한 소자업체와 120만달러 규모의 양산용 LSI검사장비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장비는 비메모리반도체의 각종 기능과 신뢰성을 검사하는 양산용 장비(모델명 SK-92A)로, 일본 소자업체가 연내 도입하려는 15대 중 1차 발주분이다.
지엔아이는 해당 업체가 실시한 성능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아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도 전량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찬수 사장은 “일본은 세계적인 검사장비업체들을 보유한데다 외산장비 도입과 관련한 평가기준도 까다로워 국내 반도체장비업체들이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꼽혀왔다”며 “이번 수출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대일본 수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지엔아이측은 반도체검사장비 외에도 번인보드·번인테스트장비 등과 최근 개발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용 IPM검사정비가 외국 소자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올해 목표로 잡은 250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