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올해 1200여개 중소벤처기업을 단지에 입주시킬 잔망이다.
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동근)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신축 중인 8개 아파트형 공장의 공사가 연말까지 끝나 입주공간이나 생산공간을 찾고 있는 1129개 중소벤처기업들에 신규분양된다.
산단공 관계자는 “현재 서울 구로구·금천구에 걸쳐 조성된 3개 단지마다 각 1∼4개의 아파트형 공장이 건설 중”이라며 “내년 말까지 2000여개 안팎의 신규 생산시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구에 있는 1단지의 경우 에이스크윈테크타워·한신IT타워·명지e스페이스타워 등 4개 아파트형 공장이 올해 말까지 새로 들어서며 모두 650여개 공간의 신규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천구 소재 2, 3단지에서는 올 하반기 중 월드메르디앙벤처센터·벽산디지털밸리·고려테크온·이랜드 아파트형 공장 등 4곳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공장이 준공되면 550여개의 신규 입주공간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벽산디지털밸리·코오롱디지털타워·대륭테크노타운 등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5곳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내년에도 최소 1000여개 기업이 단지에 입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월 말 현재 이 지역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가는 평당 평균 35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