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형 휴대폰의 외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기EL(OLED)이 조만간 6만5000컬러 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하이엔드 카메라폰 시장을 겨냥, 6만5000컬러급 OLED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에 따라 6만5000컬러 외부창용 OLED의 개발을 위해 관련 칩세트 개발을 의뢰, 이르면 상반기중 첫선을 보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컬러폰 외부창용 풀컬러 OLED는 256컬러에 이어 일부 업체가 4096컬러급 제품을 개발중이다.
삼성SDI는 특히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외부창용 256컬러 OLED가 일반 컬러폰 시장에서 일본 파이어니어산 멀티컬러(일명 에어리어컬러)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어 6만5000컬러급 개발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휴대폰용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6만5000 및 26만컬러급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외부창용은 모노 STN LCD와 멀티컬러 및 256컬러급 OLED가 채택되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컬러폰 수요 위축속에서도 카메라폰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6만5000컬러급 외부창용 OLED가 상용화되면 OLED시대를 더욱 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