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관련 단말기에 대해 예외적으로 보조금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9일 전자신문사와 한국커머스넷이 공동 주관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4차 e-Biz클럽 토론회’에서 정통부 당국자는 텔레매틱스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관련부처의 의견을 조율하고 법 정비와 제도 마련 등 국가 차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SK텔레콤·삼성전자·현대자동차·한국IBM 등 업계 대표들은 “우수한 모바일 환경과 초고속인터넷 기반을 감안할 경우 텔레매틱스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지난해 서비스가 첫선을 보였지만 고가의 단말기와 서비스 이용료 부담이 걸림돌”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광현 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텔레매틱스는 시장성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나 긴급구난을 위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독려할 만한 서비스”라며 “사업자만 원한다면 현재 진행중인 단말기 보조금 대상품목에 텔레매틱스 장치를 포함시키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과장은 또 “텔레매틱스는 초기 시장에서 자동차 운전자에게 안전과 정보를 제공하는 고품질 서비스로 접근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의 무단구입 등 시장의 역기능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다”며 “보조금 허용뿐 아니라 서비스에 따른 혜택을 감안해 국가 인프라 차원에서 차량 내 텔레매틱스 단말기 부착을 의무화하는 정책도 단계적으로 고려해 볼 만한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위한 기본 콘텐츠인 디지털지도 데이터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표준화와 정확도 개선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