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그다드 공습개시

부시대통령, 전쟁개시 성명 발표

바그다드 현지시간 20일 오전 5시35분(한국시간 오전 11시35분)에 방공포 발사음과 폭발음이 들리면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마침내 개시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오후 10시15분(미 동부시각)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전쟁개시 성명을 통해 "미국은 국익과 명예를 걸고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의 잔악성을 제거하기 위해 이번 전쟁을 하게됐다"며 "앞으로 이라크가 안정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각국의 따가운 시선을 감안, "이번 전쟁에는 30개국이 정보와 병참을 지원했으며, 선량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선별한 목표물에 대해 공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리라는 바그다드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5시35분에 공습 사이렌과 동시에 방공포 발사음과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AFP통신은 대공포 발사음과 폭발음은 30여분간 계속됐으며 6시 직후 바그다드 일원에 2차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eTimesi.com 구원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