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 자동차·전자 등 첨단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할 전담기구가 설립된다.
2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광주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첨단 부품·소재산업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102억원을 투입해 광주첨단산업단지내에 9900㎡ 규모로 첨단부품·소재산업 시험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험생산시설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장기간 무상제공하고 생기원은 연구장비와 전문인력을 확보해 첨단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지역본부는 생산기술 지원과 신뢰성 향상 사업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10여명으로 구성된 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사업과 예산, 인력확보 등 주요 사항을 심의, 의결할 방침이다.
시와 생기원은 또 광주과학기술원·전남대·조선대 등과 공동으로 첨단 부품·소재산업 연구와 기술개발 지원에 나서 첨단단지를 연구·생산·소비가 일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산·학·연 집적화단지(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 하반기에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첨단 부품·소재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사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