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 `그룹포털`-한국유니시스
지난해 금융 계열사 통합을 통해 국내의 대표적인 금융지주회사로 도약한 신한금융지주회사(대표 라응찬)는 국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별로 따로 운영돼온 그룹웨어 환경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전사적 고객 비즈니스 정보, 프로세스, 그룹 내 에플리케이션 등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포털을 구축하겠다는 생각에서 였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하드웨어 플랫폼 솔루션으로 유니시스의 하이엔드 IA 서버인 ES7000과 엔터프라이즈 서버통합 솔루션을 선택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의 그룹포털은 전사적 통합에 중점을 두고 범용성과 확장성 면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채택했다. 포털과 함께 구축되는 싱글 사인온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접근했던 시스템들을 PKI 암호화와 개인별 접근권한에 의한 로그온 방식으로 각 계열사 애플리케이션을 자동 연결함으로써 임직원들이 개인화된 포털을 단일 창에서 접속하도록 해 사용자 환경의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과 비용절감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했다.
또 1만여명의 임직원이 언제 어느 때나 다양한 정보 리소스로부터 실제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엑세스할 수 있도록 24×365 무정지 시스템 환경을 구현했으며, IA64 프로세서로의 업그레이드에 대비한 투자보호 기능과 유연한 시스템 확장 및 자원공유 기능을 통해 앞으로 증가할 업무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니시스는 이를 위한 시스템 구성으로 8대의 유니시스 ES3040 4웨이 서버와 1대의 기존 4웨이 서버를 프론트엔드 기능의 웹서버로 구성했다. 백엔드서버에 32웨이 하이엔드서버인 ES7000 2대를 8개 CPU단위로 총 8개의 파티션으로 나누어 각각 익스체인지서버 및 게시판 업무를 할당하고, 파티션간에 MSCS 클러스터링을 통해 미션크리티컬한 그룹웨어 및 EP환경을 구현했다.
이번 그룹포털의 구축을 통해 신한금융지주사는 전사 차원의 커뮤니티 집중은 물론, 계열사별 분산된 비즈니스 환경을 그룹 EP로 통합할 수 있는 전략경영의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은행·카드·증권·투신사 등 11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증대와 계열사간 비즈니스 정보공유 및 크로스셀링을 통한 매출 증대로 영업 이익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윈도2000·NT 서버제품 중 최고의 확장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는 유니시스 엔터프라이즈서버 ES7000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2000 최상위 버전인 데이터센터서버를 지원하는 인텔 프로세서 기반 개방형 시스템 플랫폼으로 IA서버 중 업계 최초의 32웨이 하이엔드서버다.
유니시스의 CMP 아키텍처를 통해 제공되는 ES7000서버는 현재 유일하게 인텔의 IA-32, IA-64 프로세서를 동시에 지원하면서 최고 32개까지 CPU를 확장할 수 있으며, 4 CPU 단위로 최대 8개의 파티션으로 분할해 다중OS를 지원한다.
특히 ES7000서버의 근간을 이루는 CMP 아키텍처는 델컴퓨터, 후지쯔의 유럽지사인 후지쯔 ICL, 일본 히타치컴퓨터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되면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서버의 표준으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KISTI `씨모어`-한국실리콘그래픽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센터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공공·공용 슈퍼컴퓨터를 운영하며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슈퍼컴퓨팅 연구환경의 고도화를 통해 슈퍼컴퓨터 사용자의 연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방대한 용량의 계산 자료를 가시적으로 표현하여 결과를 쉽게 해석할 수 있는 현실 가시화 시스템 ‘씨모어(SeeMore)’를 운영하고 있다. 씨모어는 영어의 see와 more의 합성어로 계산 결과를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의미와 이를 통하여 계산 결과로부터 보다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복잡한 유전자 구조 분석, 지질 연구, 기상 예측, 새로운 화학물의 분석, 의료 영상 등 설명하기 어려운 과학적 개념들을 가상현실의 장점인 3차원 데이터의 직관적인 가시화 및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보다 직관적으로 표출하고 보다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과학적 가시화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씨모어는 국내 최초의 육면체 형태를 가진 투영기반 몰입형 가상현실 가시화 시스템으로 일반적인 계산기능만 가능한 슈퍼컴퓨터와 달리 비주얼 슈퍼컴퓨팅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투영기반 몰입형 가상현실 장비를 케이브(CAVE)라 부르는데, 이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의 EVL(Electronics Visualization Laboratory)에서 처음 개발하며 붙인 명칭이다.
씨모어는 크게 두 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고성능 컴퓨터 그래픽스 성능을 지닌 미국 실리콘그래픽스의 오닉스3400 컴퓨팅 시스템과 뛰어난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시스템인 영국 트리멘션사의 ‘ReaCTor’ 시스템이다.
오닉스3400은 대규모 비행 시뮬레이터, 자동차 스타일링과 엔지니어링 분석, 우주 전체를 탐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천문관 등을 가동하는 파워하우스로서 가상현실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오닉스3400은 4개 CPU부터 32개 CPU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최대 8개의 풀 그래픽 파이프라인과 8명의 동시 그래픽 유저를 지원할 수 있는데, 씨모어는 현재 20개의 CPU가 장착돼 있다.
씨모어는 SGI가 개발한 ‘리얼리티센터’라는 장비를 통해 슈퍼컴퓨터와 연결해 각종 수치실험 계산 결과를 실제 모습과 같은 고해상도 3차원 이미지로 자동 전환해준다. KISTI 슈퍼컴퓨팅센터를 방문하면 씨모어를 통해 인간 심장의 3차원 모습을 가상환경에서 경험할수 있음은 물론 가상의 메스로 심장을 절단해 심장의 절단면을 보거나 심장의 박동수를 조절하여 심장의 움직임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경험할 수 있다.
또 태양계를 구성하고 있는 행성들과 각 행성 주위의 위성들의 공전, 자전의 모습도 가상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열유체, 구조해석, 화학·생명공학, 설계, 의료영상 분야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가상현실 가시화 데모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美UCLS `슈퍼컴퓨터센터`-유니와이드
미국 UCLA대학 컴퓨터과학부는 슈퍼컴퓨팅센터에 유니와이드의 ‘아프로서버’를 이용한 ‘비울프’ 클러스터 기반의 슈퍼컴퓨터를 가동, 매스·사이언스 분야의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UCLA가 채택한 제품은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가 개발하고 미국법인인 아프로인터내셔널이 공급한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1U 서버다.
비울프 클러스터란 서버를 이더넷과 같은 네트워크 환경으로 연결해 만든 서버 클러스터에 병렬화된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슈퍼컴퓨터를 구현하는 것으로 보통 대학의 전산실이나 연구소에서 기가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자체적으로 구성해 빠른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 사용한 다.
일반적으로 대학이나 연구소에서는 특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퍼포먼스 대비 경쟁적인 비용의 슈퍼컴퓨터의 구성을 위하여 리눅스를 운용체계를 채택하고 표준 프로토콜을 이용한다.
2웨이 서버 40여대 이상을 클러스터로 연결한 UCLA에서는 유니와이드 아프로서버를 선택한 결과에 대하여 좋은 평가를 내렸으며, 이같은 만족도 덕분에 컴퓨터과학부 외에 화학부에서도 생화학분야의 유전자 조합·조작 등의 연구활동을 위한 비울프 클러스터 기반의 슈퍼컴퓨팅을 위해 아프로서버를 추가로 공급했다.
UCLA 컴퓨터과학부의 풀 호프만 디렉터는 유니와이드 아프로서버를 선택하게된 배경에 대해 “병렬 컴퓨팅을 통한 하이 퍼포먼스 컴퓨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비울프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있었다”며 “제한된 공간에 랙마운드 시스템을 이동할 필요성이 있었으며, 특히 애플리케이션 워크플로 믹스에 필요한 성능에 기초한 랙마운트 클러스터 노드를 위해서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풀 호프만 디렉터는 “몇몇의 업체를 검증한 후에 유니와이드의 기술력이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냉각시스템이 뛰어나고 공간효율성이 높아 아프로서버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아프로서버는 기가비트 이더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PCI 슬롯을 활용한다는 점도 장점다. 특히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며 고집적도의 서버 솔루션이 필요한 수요처나 64비트 RISC 아키텍처보다는 랙마운트 구성의 빠른 스피드의 프로세서에 흥미를 갖고 있는 기업에 적합하다.
아프로서버는 UCLA의 비울프 클러스터를 활용한 슈퍼컴퓨팅의 활용 외에도 다양한 레퍼런스를 갖고 있다. 반기마다 전세계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측정해 발표하고 있는 톱500 슈퍼컴퓨터 사이트에는 유니와이드에서 제작해 미국의 아프로인터내셔널이 ‘네이블 리서치 래버터리’에 판매한 아프로서버를 이용한 클러스터 시스템이 95위에 등록돼 있으며 버지니아대 컴퓨터시스템, 버클리대의 물리학 분야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