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초고속 인터넷 장비업계가 초기단계인 중국 시장을 우회해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고 있다고 대만 전자시보가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포화상태에 도달한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에서 속도가 더욱 빠른 초고속 디지털가입자회선(VDSL)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다.
대만 소식통들은 한국의 KT가 올 하반기에 VDSL 장비의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며 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NTT도 점차 ADSL에서 VDSL로 대체할 방침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대만 업계는 중국에 앞서 한국·일본 시장 공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초당 13∼55MB 데이터 전송속도를 가진 VDSL은 ADSL에 비해 속도가 10배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