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견본시 ‘MIPTV 2003’ 개막일인 24일 ‘한국의 날’ 행사를 마련, 우리 문화예술과 문화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예술과 첨단 문화산업의 현황을 전세계에 소개함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국가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문화부와 리드미뎀(Reed Midem)조직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국제방송교류재단 등이 주관하는 ‘한국의 날’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방송사 및 영상제작·배급 관계자, 바이어 등 200여명의 주요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24일 칸 칼튼호텔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방송영상산업 현황 소개, 애니메이션·드라마 등 주요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상영 및 화관무·사물놀이 등의 전통공연 등으로 구성되며, 행사를 마친 후에는 행사장 근처 야외무대에서 정동극장 공연단으로 구성한 우리 전통문화사절단의 특별공연도 두차례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MIPTV 2003’ 행사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처음으로 대규모의 ‘한국공동관’을 확보해 운영한다. 한국관에는 국내방송 4사, 케이블협회, 독립제작·배급사와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등 총 60개사가 참여해 우리 문화콘텐츠 상품 수출을 위한 대대적인 마케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