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IT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비전 발표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20일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제2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통산업의 IT화 촉진을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 수출증대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연합회는 IT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식경영(KM), 기업관계관리(ERM), 협력사관계관리(PRM), 고객관계관리(CRM) 등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창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와 관련된 과제를 도출, 정부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중소기업 디지털 경영을 지원하는 e비즈솔루션센터도 새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한국이 동북아 IT허브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포럼을 주도하고 특히 임베디드, 유비쿼터스 등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한·중·일 임베디드 SW표준화포럼을 5월에 구성하고 한·중·일 오픈소스소프트웨어협의회를 7월 오사카에서 구성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연합회는 8대 회장을 맡았던 윤종용 회장을 9대 회장으로 재추대했으며 이용경 KT 사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 박병엽 팬택 부회장, 이해진 NHN 사장 등 통신사 대표와 벤처기업 대표를 부회장으로 대거 영입, 회장단 구성을 쇄신했다.
또 권태승 상근 부회장이 윤 회장과 함께 연합회를 대표하는 권한을 갖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윤종용 회장 일문 일답
―새로 회장을 맡으면서의 각오는.
▲3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국내 정보산업계의 발전과 디지털강국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그동안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많다. 앞으로는 본회가 IT업계의 광범한 의견수렴의 윈도 역할과 업계 공동의 사업을 추진하는 허브 역할에 부족함이 없는 민간단체가 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키워드는 융합이다. 앞으로 4가지의 융합을 이뤄낼 생각이다. 첫째는 회장단 구성의 변경을 통한 신구세대의 융합, 둘째는 각종 협의회의 활성화를 통한 유저와 공급자의 융합, 셋째는 IT단체의 허브역할 추구로 전문성과 종합성의 융합, 넷째는 국제협력의 허브로서 한국과 주변국과의 융합 등이다.
―연합회의 개혁방향은.
▲혁신은 명확한 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구성원의 폭넓은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인고의 과정이 동반된다. 회장단 및 이사진의 재구성을 통해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본회 활동에 참여하는 형태로 유연하고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