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월까지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5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월 수출입실적 확정치’를 통해 수출이 지난해 2월보다 21.9% 늘어난 134억3500만달러, 수입이 31.9% 증가한 138억1000만달러로 집계돼 3억75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무역수지 적자 누계는 4억7800만달러가 됐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무선통신기기(60.3%), 가전(16.7%), 자동차(35.5%), 철강(37.8%), 석유·화학(46.6%), 석유제품(67.1%)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반면 반도체(2.0%)와 컴퓨터(1.3%), 전자부품(6.8%)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81.3% 늘어난 것을 비롯해 유럽연합(38.9%), 일본(14.9%)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미국의 경우 5.1% 증가에 그쳤다.
수입의 경우 원유도입액이 36.3% 증가하면서 원자재 수입이 27.0% 늘어났고 자본재도 39.9% 증가한 반면 소비재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22.4% 증가에 그쳤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