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전자기기업체 히타치가 방송의 디지털 시대를 겨냥해 PC와 TV를 융합한 제품을 출시한다고 니혼코교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첫 모델로 TV기능을 갖추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적용한 데스크톱 제품을 오는 7월 판매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모델의 핵심이 될 TV기능을 갖춘 LCD 모니터는 지난해 히타치에서 분사한 디스플레이분야 자회사인 히타치디스플레이가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히타치가 TV기능을 갖춘 PC를 시장에 투입한 이유는 PC시장 자체가 성장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일본 지상파 디지털 방송이 올해내 도쿄·나고야·오사카 등 3대 도시권에서 시작하는 등 디지털방송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히타치는 PC사업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 전략틀로 TV융합 PC를 내세워 왔다. 이번 전략은 회사 영상·정보기기 사업부인 ‘유비쿼터스플랫폼그룹 인터넷플랫폼사업부’가 주도하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