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를 공격, 전쟁발발로 인해 중동지역 국제전화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해 중동지역에 또다시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들 지역 기업과 교민의 안전을 염려한 전화가 급증, 트래픽이 평소보다 2∼20배 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와 관련, 국제전화 트래픽은 0시에서 12시까지 12시간 동안 평소 56콜에서 12시 현재 731콜로 급증했다. 쿠웨이트의 경우도 평소 97콜이던 트래픽이 623콜로 크게 늘었다. 이들 두 지역은 특히 직접 구성한 회선이 없어 3국을 통한 우회회선인데 불구하고 전쟁의 직접 영향권이라는 점에서 트래픽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도 평상시에는 8878콜에 불과하던 트래픽이 1만6717콜로 급증했다. 인접 시리아의 경우도 평소 199콜이던 것이 253콜, 요르단 175콜에서 319콜로, 터키 2613콜에서 3309콜로, 이스라엘 212콜에서 328콜로, 이란 307콜에서 312콜로 늘어났다. 그러나 미국 등지로의 트래픽은 평소 12시간 동안 8만8884콜이던 것이 8만65건으로 줄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국제전화
구분 트래픽 회선수
평시 현재 현재 추가안
이라크 56 731 -
사우디아라비아 8878 16717 64
이란 307 312 29
쿠웨이트 97 623 -
시리아 199 253 30
요르단 175 319 10
터키 2613 3309 37
이스라엘 212 328 24
미국 등 관련국 88884 80065 3300
* 트래픽은 0∼12시 기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