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이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의 상계관세 조사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경식·홍재형·이희규·김성조·박희태·이인제·원유철·장재식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6명은 정부가 국가경제 차원에서 적극적이고도 체계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에 서명하고 국회 차원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기 위해 이를 국회 사무처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하이닉스반도체가 그간 각고의 노력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도이체방크의 실사 결과에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이 월등함을 입증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간섭 및 압력이 배제된 상태에서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채권단의 상업적 판단에 의해 하이닉스 지원이 결정됐으나 독일 인피니온 및 미국 마이크론은 각각 자국 정부와 정치권을 통해 부당한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EU 및 미국의 상계관세 조사는 국내 반도체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뿐 아니라 하이닉스의 경영정상화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어 국가경제에 피해가 우려되므로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