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2월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을 계기로 이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매출이 1조591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5.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동제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지난 1월에도 휴대폰 판매증가로 전사 매출이 1조6485억원을 기록, 작년 동월대비 1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 호조는 휴대폰과 디지털가전 분야의 성장에 힘입은 바 크다며 투자의견을 ‘트레이딩 바이’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실적전망도 상향조정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선에서 5만원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이날 LG전자의 2월 실적은 예상치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올 실적과 목표가격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월 매출이 호조세를 이어간 것은 경기침체에 따라 백색가전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PDP TV 등 디지털TV와 휴대폰의 해외 수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민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LG전자 2월 실적 가운데 휴대폰 출하량 증가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등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할 계획”이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2.21% 오른 4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