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 개시로 테러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9·11테러의 대상인 세계무역센터 사진을 가장한 바이러스가 등장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만텍코리아(대표 데이비드 사익스)는 데르 바이러스(W32.HLLW.Der@mm)가 해외에서 발견됐으며 e메일을 통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e메일 프로그램 주소록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바이러스 e메일을 보낸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로 만든 파일이나 압축파일, MP3파일 등을 삭제하고 모든 ‘.exe’ 실행파일과 스크린세이버 파일이 손상된다.
이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e메일의 제목은 ‘WORLD TRADE CENTER PICTURES’며 첨부파일은 ‘WTC32.scr’다. e메일 본문은 “Remember The Times…MAYBE THEY WILL BE BACK…!!!…”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