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회사에 취직해서 받는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학교 부설 뉴비즈니스연구소가 최근 대학생 3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보다 더 많은 수입을 희망해서’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의 41.9%로 가장 많았다.
‘취업이 어려워서’라는 대답이 20.7%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 밖에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알고서’ 15.9%, ‘생계를 위해서’ 5.4% 등의 응답이 나왔다.
연구소측은 이런 답변은 학생들이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 후 급여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학생들이 창업 후 예상하는 월 수익은 200만∼300만원이 38.7%로 가장 많았고 100만∼200만원(24.2%), 400만원 이상(20.7%), 300만∼400만원(14.5%) 순이었다.
또 대학생들이 창업정보를 주로 획득하는 경로는 창업관련 사이트(30.1%), TV와 라디오(25.8%), 신문 및 전문잡지(23.7%) 등이었고 대학수업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학생은 5.4%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창업분야는 외식업(30.4%), 인터넷 창업(18%), 유통업(12.6%), 신기술 및 벤처창업(9.4%), 교육사업(5.4%), 건강 및 미용관련업(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과 상관없는 분야에서 창업하겠다는 학생이 전체의 65.3%를 차지해 대학교육이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별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