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손에 잡히는 유비쿼터스

 손에 잡히는 유비쿼터스/아라카와 히로키·히다카 쇼지 지음

 성호철 옮김/ 전자신문사 펴냄

 

 올해 IT업계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는 ‘유비쿼터스’다. 각 언론매체가 유비쿼터스와 관련한 특집기사를 집중해 다루고 있으며 정보통신부는 e코리아 전략을 u코리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유비쿼터스는 21세기 IT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전자신문에서 발간한 ‘손에 잡히는 유비쿼터스’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유비쿼터스 해설서로 NTT데이터 상무이사이자 COE시스템 본부장인 하라카와 히로키씨와 히다카 쇼지가 공동으로 저술한 것을 전자신문 도쿄특파원을 지낸 성호철 기자가 최근 현황에 맞게 역주를 곁들이면서 친근감 있는 문체로 옮겼다.

 이 책은 특히 일본의 유비쿼터스 선두기업인 NTT데이터의 유비쿼터스연구회에서 풍부한 예시와 그림,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구성해 비전문가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유비쿼터스 세계 들여다보기’로 우리의 일상생활이 어떻게 유비쿼터스와 밀접하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주는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인 ‘유비쿼터스, 도대체 무엇인가?’에서는 유비쿼터스의 기원과 유비쿼터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주며 제2장과 제3장에서는 ‘유비쿼터스로 우리들의 생활은 어떻게 바뀌는가?’를 주제로 유비쿼터스 세계가 가져올 우리의 실내 및 실외 환경 변화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제4장 ‘유비쿼터스 사회를 대비하는 일본 업계의 동향’에서는 유비쿼터스 환경의 도래로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각 업계의 동향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일본 업계를 설명하고 있으며, ‘유비쿼터스 시대의 열쇠를 쥐고 있는 10개사의 동향’을 다룬 제5장에서는 차기 유비쿼터스 패권을 향해 뛰고 있는 10개 IT 메이저 업체들의 유비쿼터스 전략에 대해 각 기업의 기술동향과 함께 언급하고 있다.

 또 제6장에서는 유비쿼터스 세계가 실현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각 분야별로 설명하고 있으며 제7장에서는 유비쿼터스와 관련된 우리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예를 들어 유비쿼터스가 어떻게 유익하며 포스트 유비쿼터스 세계는 어떻게 전개되는지, 유비쿼터스를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등이 그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전자신문사에서 발간한 유비쿼터스 총서 시리즈에 비해 전문적인 깊이는 부족하지만 유비쿼터스를 얘기할 때 거론해야할 모든 분야가 총망라돼 있고 누구라도 쉽게 유비쿼터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간략한 설명과 함께 각 단원마다 그림을 넣은 것이 색다르다.

 “‘유비쿼터스 강국 일본’을 위해 쓰여진 원작이 ‘유비쿼터스 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읽혀지기를 바란다”는 역자의 말과 같이 이 책은 21세기 IT강국인 우리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지침서이기도 하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