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향후 리눅스가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비롯한 각종 임베디드 시스템에 고루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나 개발툴 부족과 신뢰성 결여를 문제점으로 지적, 이를 개선할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 산하 임베디드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회장 임형규)가 국내 임베디드 리눅스 현황파악 및 의견수렴을 위해 회원사 102곳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임베디드 리눅스 관련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40%가 임베디드시스템에 리눅스를 실제 적용하고 있으며 31%도 아직 적용은 하지 않고 있지만 검토하고 싶다고 밝혀 임베디드 리눅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향후 임베디드 리눅스 시스템의 보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 시스템에 탑재돼 보급될 것’이 41%, ‘실시간OS(RTOS)와 공존 가능한 시스템에 보급될 것’이 34%, ‘모든 장치에 보급될 것’이 24% 순인데 반해 ‘보급되기 어렵다’는 예측은 1%에 그쳐 임베디드 리눅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관련 툴 부족(13%)과 신뢰성이 낮다(11%)는 점을 리눅스의 단점으로 지적해 임베디드 리눅스 시스템 조기 보급을 위해 개발환경 개선이 가장 큰 선결과제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들은 임베디드 시스템에 리눅스를 적용할 경우 고려할 사항으로 신뢰성(20%), 개발환경 및 툴의 충실성(14%), 이식성(10%) 등을 꼽았다. 그림참조
기업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및 디바이스드라이버 소스코드의 공개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요구가 있으면 공개할 수 있다’는 응답이 4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반드시 공개’와 ‘항상 공개하고 있다’는 대답도 총 16%에 달해 소스코드 공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응답자 중 주로 사용하고 있는 리눅스시스템은 레드햇이 45%를 차지했으며 RT리눅스와 몬타비스타의 리눅스가 각각 17%, 16%를 차지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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