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도전한다]엠씨글로벌

 엠씨글로벌(대표 조충희 http://www.mcg.com)은 2001년 9월 컴퓨터통신통합(CTI)·음성데이터통합(VoIP)·음성인식 분야 전문업체인 오성정보통신과 영상회의업체인 크레비스가 결합해 탄생한 업체다.

 대부분의 CTI업체들이 CTI라는 범주 안에 머물며 수익성 확대에 치중하는 상황에서 엠씨글로벌은 다른 업체들이 한번도 시도하지 않던 영상회의시스템과 CTI시스템을 연동하는데 시선을 돌린 것. 합병 이후 조직개편과 신제품 개발 등으로 두각을 드러내지 않던 엠씨글로벌은 최근 조직개편을 모두 마치고 제품라인도 대폭 강화해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엠씨글로벌 주력제품은 기본적으로 CTI와 영상회의 두 가지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두 제품을 경합한 제품을 최근 개발했다.

 CTI분야에서는 미들웨어인 CT메이트 MID와 전화·e메일·인터넷 등을 포함한 패키지형 웹콜센터 솔루션 ‘CT-메이트 ICC’를 내놓고 있다.‘CT-메이트 ICC’는 인터넷에서 음성·영상·데이터 등의 다양한 미디어를 통제할 수 있는 웹콜센터 솔루션으로 실시간 양방향 음성·영상·데이터 상담이 가능하다. 또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기능은 물론 웹기반의 통계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패키지형으로 신규 업체는 물론 기존 전화중심의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도 한달 안에 구축해 웹으로 콜센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상회의 분야는 ‘비즈메이트’가 주력제품이다. 지난해에는 영상회의 솔루션인 ‘비즈메이트(BizMate) 2.0’을 통해 신소프트웨어 연말 대상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비용이 저렴하고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다자간 회의 시스템이 필요에 의해 개발된 이 제품은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으로 개인PC에서도 접속할 수 있고 다자간 동시접속과 함께 많은 정보를 회의 상에서 공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자체 개발한 MEPG―4 기반의 영상압축 알고리듬을 사용해 압축률이 높고 서비스품질(QoS) 보장기술을 적용해 제품 품질을 높였다.

 이 같은 엠씨글로벌의 솔루션들은 이미 일본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일본 교토산업대, 와세다대학 등에 영상회의 시스템 ‘비즈메이트프로’를 공급했으며 교토산업대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전항공(JAL)에 세차례에 걸쳐 제품을 공급한 것을 비롯해 NTT도코모·Ad.hoc사 등 10여개 일본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등 교육시장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엠씨글로벌은 오는 5월 말에는 일본에 현지법인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CTI와 영상회의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 완료하고 올해부터는 중국시장을 새로이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상담원과 고객이 화면을 통해 모든 정보를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엠씨글로벌은 다음달 4월 컴텍스 차이나에 참가해 영상회의 솔루션인 ‘비즈메이트’와 CTI솔루션인 ‘CT메이트 ICC’를 집중 선보이는 한편 이번에 개발된 제품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국내 CTI시장은 어느 정도 포화돼 있는 상태로 새로운 솔루션을 통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조충희 사장은 기존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CTI기술은 사실상 수익을 창출하기가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영상회의와 CTI를 연동한 기술을 집중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컴퓨터 상에서 상담원과 소비자가 화면과 데이터를 공유하며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개발된 상태로 이미 일부 증권회사에 공급키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회의 솔루션과 함께 그는 음성인식을 통한 자동안내 시스템 등과 같은 부가통신 서비스에도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올해 조 사장은 해외시장 개척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를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품질경영 시스템 구축, 제품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일본·미국·중국·동남아시아 등 해외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수출비중은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해 78억원의 매출을 올린 엠씨글로벌의 올해 매출목표는 100억원이다. 부문별 예상매출액은 CTI분야가 70억원, 영상회의가 20억원 그리고 올해부터 시작하는 지능망부가솔루션이 약 10억원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