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B2B시범사업을 위해 설립된 별도 법인들이 수익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툴앤툴스·파스너코리아·페인트비투비 등 2차 B2B시범사업 추진 법인들이 본격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업종에 특화한 원자재 공동구매에서부터 제품 개발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들이 속한 업종의 시범사업이 내년 상반기 완료되는 만큼 이후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존전략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범사업 내역에 포함돼 있는 e마켓 개설과는 별도로 특화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등 오프라인사업도 병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툴앤툴스(대표 성박일 http://www.toolntools.co.kr)는 하반기부터 공구업종의 B2B시범사업 결과물을 실제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신규 수익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공구업계에 필요한 드릴 등 일부품목을 시범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후 오는 7월 전자상거래시스템 가동에 맞춰 대상품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무료서비스를 하고 있는 웹사이트의 업체 홍보란과 각종 국내외 정보를 유료화하고 가정용·자동차용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공구세트를 직접 만들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성박일 사장은 “하반기부터 수익사업에 나서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도록 공구산업에 필요한 아이템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며 “3차연도 B2B시범사업을 마친 뒤 전자상거래로만 순이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스너코리아(대표 송관섭 http://www.e-fastener.co.kr)는 상반기 내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원자재 구매와 유휴자산 거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자재의 경우 우선 구매대행사업에 나선 후 원자재를 직접 구매해 파스너 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유휴자산 장비에 대한 각종 정보 및 상호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시현 상무는 “파스너 업종의 시범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B2B가 최종 목적인 만큼 이와 관련있는 사업을 위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미 지난해 원자재 공동구매 사업을 벌였던 페인트비투비(대표 문영수·박병수)는 주주사인 페인트 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기업 고객에 오프라인상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준비중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