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이 금융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예탁결제시스템(STP)’ 구축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증권예탁원은 미국 옴지오사를 통해 향후 국가간 증권투신 STP를 도입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옴지오는 자사 STP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주문관리시스템(OMS)과 금융거래 프로토콜인 ‘FIX’를 연동, 오는 3분기께 통합형 STP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STP는 증권결제주기를 종전 3일에서 하루로 단축시킬 수 있는 ‘T+1’ 환경의 기반으로서, 국내에서는 예탁원 주관하에 금융권 공동으로 구축중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신·대한투신·삼성투신 등 주요 투신업체들이 OMS를 쓰고 있으며, 한국증권전산 등 일부 IT업체들이 FIX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옴지오는 하반기 출시할 통합 STP 서비스를 ‘딜타임 STP’로 정하고, 증권전산 등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상용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를 통해 FIX 시스템이 없는 증권사들도 주문결제 자동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