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이라크 전쟁`]KOTRA가 전하는 중동 현지표정

 ○…이번 전쟁으로 대이라크 수출물량 손실액은 24일 현재 5500만달러로 추산. 이는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3000대(약 4500만달러)를 포함해 의약품, 기계류 등으로 집계됨. 대부분의 계약이 유엔의 신용장 수령방식으로 진행돼 계약 자체는 아직 유효한 것으로 판단됨.

 ○…리비아에서는 한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 꾸준한 수요증가세 유지중. 이번 전쟁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한국산 자동차의 경우 리비아정부의 예산확정이 지연되면서 신규오더가 지연되고 있으나 전쟁의 영향은 없음. <트리폴리무역관>

 ○…현재까지 이라크전으로 인한 보험료 상승은 없음. 하지만 쿠웨이트 및 카타르행 유럽발 화물이 두바이 및 인근 제벨알리 항구에 하역되기 시작. 두바이 민간항공국에서는 모든 항공노선이 스케줄에 따라 정확히 운영되고 있으며 특이점은 없다고 발표. 대한항공 등 5개 항공사는 한시적으로 운항 중단상태. 안전문제보다는 경제성 악화가 주원인. <두바이무역관>

 ○…쿠웨이트 항구는 정상가동중. 오히려 평소보다 훨씬 많은 물동량을 보이고 있음. 이는 군수물자 및 난민 구호물자 처리에 따른 것으로 판단됨. 군 선박의 엄호 하에 상선도 정상적으로 입출항중. 공식적으로 쿠웨이트 공항이 폐쇄되지 않고 있으나 이집트항공과 인도항공만 취항하고 있는 상태(자국민 대피용으로 판단됨). <쿠웨이트무역관>

 <정리=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