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가이드

 면접에서의 업무능력 평가

 

 

 후보자 평가에 있어 인성이나 적성만큼 중요한 것이 업무(실무)능력 평가다.

 채용예정자의 자격과 관련한 사항은 주로 업무내용이나 해당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요건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업무(실무)수행능력은 후보자에 대한 평가에 있어 기본이다.

 그러나 입사지원자가 제출한 이력서만으로는 채용(인사)담당자가 회사에 필요로 하는 특정분야의 업무수행능력(경력)을 가졌는지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입사지원자가 실제로 자신의 업무능력을 보여주고 증명해야 할 상대는 자신이 입사했을 경우 함께 근무하게 될 부문의 상사와의 면접 때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지원분야와 관련해 해당회사 내에서 전문가인 그들이 면접에서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들이 처한 문제(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를 해결하는 데 후보자가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부다.

 짧은 면접시간 동안 이러한 요구사항(회사마다 다르겠지만)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반적인 업무경험이나 경험 등을 얘기하다가 결국은 서로에게 정말 필요한 얘기를 해보지도 못하고 후회하는 후보자들이 의외로 많다.

 구인회사가 수많은 후보자를 만나면서도 필요로 하는 인재를 구하기 어렵게 만드는데 불행히도 구직자 스스로가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미끼·바늘·낚싯대 같은 것들이라고 말한다. 모두 없어서는 안되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고기’다. 고기가 없으면 결국 낚시꾼은 빈손이기 때문이다. 구인회사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자신의 특정한 능력을 면접에서 적절히 보일 수만 있다면 더 이상 후보자가 할 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낚시꾼이 가장 좋아하는 월척과 같은 존재가 됐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구인회사의 자격요건을 철저히 분석해 그들이 진심으로 필요로 하는 핵심부분에 집중한 다음 면접준비에 최선을 다하자.

 바로 이것만이 성공적인 면접(업무수행능력 측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첫 출발점임을 명심하자.

 안병공 <서울써어치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