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타치, 한국 모바일 시장 공략

 히타치 반도체그룹(대표 사토루 이토 http://www.hitachisemiconductor.com)은 25일 국내 무선 멀티미디어 솔루션업체 넥스트리밍(대표 임일택 http://www.nextreaming.com)과 기술 및 마케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히타치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SH-모바일(이하 SH칩)’을 기반으로 모바일 주문형비디오(VOD), 영상카메라, 영상전화, 멀티미디어 메시지, MP3플레이어 등 차세대 휴대폰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을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히타치는 이를 위해 2.5세대(G) 및 3G 이동통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SH칩 기술정보를 넥스트리밍 측에 공개하고 넥스트리밍은 SH칩용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개발, 히타치측에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 멀티미디어용 토털 솔루션을 국내 단말기업체들에 제공하고 각 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중국·북미지역 진출도 꾀할 예정이다.

 가와사키 이쿠야 히타치 반도체그룹 기술마케팅 본부장은 “SH칩은 CDMA·GSM 등 다양한 통신방식을 지원하며 MPEG4·JPEG·MP3 관련 200여개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넥스트리밍 측과의 제휴는 한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최적의 개발환경과 지원체제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스트리밍 임일택 사장은 “히타치 측과의 전략적 제휴는 넥스트리밍 무선 멀티미디어 솔루션의 우수성을 또 한번 입증한 계기가 됐다”면서 “히타치와의 협력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타치 반도체그룹은 올 하반기 한국 VOD폰용 반도체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넥스트리밍은 이번 제휴를 통해 이 부문에서만 올해 25억원, 2004년에는 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