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콘텐츠사업자들이 한목소리를 내게 됐다.
국내 최대 콘텐츠 관련 사업자단체인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회장 김근태 http://www.kiba.or.kr)와 무선인터넷 대표단체인 한국무선인터넷협회(KIWI·회장 성규영 http://www.kiwi.or.kr)가 최근 통합에 합의했다. 이들은 이번주에 단체 통합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유무선콘텐츠 사업자를 하나로 묶는 새로운 통합단체가 출범함에 따라 정부에 관련업계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사업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새로운 통합 협회는 KIBA의 한글명칭인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신 영문 명칭이 일부 수정되며 공동 회장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 김근태 회장과 함께 KIWI 성규영 회장이 통합협회의 공동회장으로 취임할 전망이다. 또 이번 통합에 따라 KIBA 산하 단위협회인 한국인터넷콘텐츠산업협회도 한국디지털콘텐츠산업협회로 명칭이 변경되며 역시 공동 회장제로 전환된다.
김근태 KIBA 회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협회통합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유해콘텐츠 자율 규제, 저작권 문제 공동 대응, 콘텐츠업체 감세 혜택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협회의 통합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관사업의 중복 등 유사협회 난립에 따른 문제가 많았다”며 “이번 통합이 콘텐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