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이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를 위한 상품콘텐츠의 구축이론과 실무’라는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달청 목록정보과에서 근무하는 안종환 목록정보 표준화팀장(51)은 지난 98년부터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상품표준화 작업을 벌여왔다. 안 팀장은 “전자상거래를 위해서는 상품콘텐츠의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관련이론서가 많지 않다”며 “이론정립이 어려운 현실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고자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이 책의 특징은 저자가 조달청에서 직접 상품콘텐츠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고 서울대·연세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만큼 실무와 이론적으로 동시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 팀장은 집필과정에서 e마켓플레이스, 쇼핑몰, B2B솔루션 업체 등 업무현장뿐만 아니라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활용되는 것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책은 또한 국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과 미국의 미연방목록제도를 자세히 비교·소개하고 있어 상품표준화에 대한 국가적 가치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