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문점, C&C제품 판매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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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와 PC 주변기기, 휴대폰 등 C&C(Computer&Communication) 제품을 놓고 전자전문점 업체들의 판매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기존 AV기기와 백색가전 중심에서 C&C 제품을 새로 취급·판매하는 업체가 늘고 있으며 기존 C&C 제품 취급업체들은 취급모델 확대 및 판매강화 방안을 마련해 이에 대응하면서 C&C 제품 판매 주도권 경쟁이 전자전문점 업계의 새로운 이슈로 등장했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는 지난해말 PC를 포함한 정보기기 취급 확대를 본격 선언했다. 방송광고를 통해 PC판매를 선전하고 매달 PC 판매직원에 대한 집중교육을 실시했다. ‘PC메신저’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별로 PC판매에 두각을 보이는 사원을 선발해 매장을 순방하고 판매 노하우를 전달하거나 새로운 판매기법을 소개하면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지난 1월 하이마트 전체매출에서 C&C 상품군의 비중은 10% 이상으로 높아졌고 이달에는 15%에 육박할 것으로 하이마트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이마트의 C&C제품 매출비중은 전체의 5% 내외였다.

 LG전자의 직영 유통망인 LG하이프라자(대표 방효상)의 휴대폰 등 통신단말기 취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LG전자가 통신단말기 부문을 국내영업부로 통합관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하이프라자의 통신단말기 매출은 전체의 5%에 못미치며 이의 대부분도 통신사업자의 대리점 형태로 거두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유통에서 당장 가시적인 변화를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중장기적으로 하이프라자의 휴대폰 취급비중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마트와 LG하이프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C&C시장에서 우위를 보여온 전자랜드21과 삼성리빙프라자는 시장수성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은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대만산 노트북의 독점 판매에 들어갔고 취급 노트북 브랜드수를 대폭 늘려 C&C분야의 우위를 지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자랜드의 C&C부문 매출은 전체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C제품 매출이 전체의 27∼28%인 삼성리빙프라자(대표 이기홍)도 이 분야의 시장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자랜드21 마케팅팀 최정용 팀장은 “C&C 제품은 가전제품과 달리 판매방법 및 판매사원의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후발업체의 시장확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C&C분야에서 쌓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전자전문점 전체매출 대비 C&C제품 매출비중(2월 기준)

 업체명 C&C 매출(%)

 하이마트 12∼15

 전자랜드21 30∼35

 LG하이프라자 6∼7

 삼성리빙프라자 27∼28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