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의 보급확산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의 PC사용 패턴도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웹사이트를 대용량 데이터의 저장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이버폴더 서비스다. 이미 수백만명이 사용할 정도로 인터넷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우뚝 섰다.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도 이 시장의 성장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사이버폴더 시장에 ‘이디스크닷컴’이라는 유무선 연동 사이버폴더 서비스로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업체가 데이타웨어(대표 지봉준 http://www.edisk.com)다.
이디스크닷컴은 국내 최초로 닷넷(.Net)과 액티브엑스(ActiveX)를 기반으로 개발된 사이버폴더 서비스로 핸드폰과 PDA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디스크닷컴이 엇비슷해 보이는 여타의 사이버폴더 서비스와 다른 점은 우선 다양한 폴더를 폴더째로 전송하는 ‘드래그&드롭’ 기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사이버폴더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은 엄연히 사용자의 PC와는 구분되는 별도의 서버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의 하드디스크 안에서 파일을 옮기듯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편리성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또 폴더에 저장해둔 파일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실행할 수 있다. 동영상 파일, 그림파일, 음악파일, 텍스트 파일 등 어떤 파일도 저장해둔 채 실시간으로 열어볼 수 있다. 잠깐 열어보기 위해 다운로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전혀 없다.
특히 PDA를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휴대폰을 통해서는 웹폴더에 저장된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수 있다. 일종의 모바일 원격제어 기능인 셈이다.
지봉준 사장은 “다른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편의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후발주자임에도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했다”며 “특히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연동서비스 개발에 주력한 것이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편의기능 덕분에 지난해 11월말 선보인 이디스크닷컴은 현재 사용자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디스크 서비스에 대한 개선점을 건의하고 버그 발견시 버그리포트를 작성해 제출하는 등 이디스크와 동고동락하는 ‘서포터스’들의 도움을 받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텁다.
데이타웨어는 현재 유선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무선연동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을 따돌리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중이다.
지 사장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업로드, 다운로드, 실시간 재생이 모두 가능한 서비스를 먼저 선보여 기술적으로 앞서나갈 계획”이라며 “후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술개발에 매진할 겁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