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550선대로 밀려났다.
단기전이 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결사항전 의지를 밝힌데다 미·영 연합군의 피해가 잇따르자 미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고, 국내 증시 분위기도 급격히 냉각됐다.
25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전보다 14.87포인트(2.61%) 떨어진 554.98로, 코스닥지수는 1.57포인트(3.97%) 내린 37.97로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양 시장에서 엇갈린 매매를 보이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외국인과 기관은 거래소에서는 매수, 코스닥에서는 매도 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거래소 주식은 팔고 코스닥 주식은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08% 떨어진 30만6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시가총액 상위 20위 전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시가총액 20위 종목 중 동서 한 종목만이 보합으로 마감했을 뿐 전종목이 하락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