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칠 i2테크놀로지 한국지사장(48)이 다음달 1일 삼성SDI로 옮긴다.
박 사장은 지난 96년 삼성전자의 업무혁신(PI) 기획그룹장으로서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 i2테크놀로지의 공급망관리(SCM) 등의 정보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일조했으며 98년부터 동사 경영혁신팀의 로지스틱스그룹장을 역임했다. 이후 박 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i2테크놀로지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3년여만에 연간매출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리면서 본사 총매출대비 1%에 불과하던 한국지사의 매출비중을 3% 수준으로 높이는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그는 앞으로 삼성SDI의 전무로서 경영혁신 업무를 맡아 정보기술(IT) 분야의 프로세스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세계 1위의 SCM 공급업체인 i2테크놀로지가 한국에서도 안정적인 시장입지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개인적으로 보다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회사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2테크놀로지코리아는 1분기 결산이 마무리되는 대로 후임 대표이사 인선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