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미디어, 종합 DVD업체로 변신한다

 국내에서도 제작, 유통, 프레싱을 아우르는 종합 DVD업체가 탄생한다.

 프레싱 위주의 DVD사업을 벌여왔던 케이디미디어(대표 신호인)는 다음달 1일부로 영상사업본부를 정식 발족하고 DVD와 관련된 기획, 판권구매, 제작, 온·오프라인 유통, 프레싱에 이르는 원스톱 사업 라인을 갖출 방침이다.

 케이디미디어는 지난 2000년 관련 설비를 도입해 DVD 프레싱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일부 판권사업을 통해 DVD사업의 본격화를 모색해왔다. 영상사업본부는 7명으로 구성되며 쇼핑몰 사업을 위한 e비즈니스팀과 기획, 판권구매 등을 위한 영상사업팀으로 구성된다. 본부장에는 영유통 출신의 이해균씨가 선임됐다.

 e비즈니스팀은 기존 B2C쇼핑몰인 DVD고고(http://www.dvdgogo.com)뿐만 아니라 업체들을 상대로 한 B2B쇼핑몰 B2B고고(http://www.b2bgogo.com)의 사업도 본격화한다. 영상사업팀에서는 현재 30여작품에 대한 DVD 판권을 확보한데 이어 7월부터는 뉴라인시네마 작품들에 대한 비디오와 DVD 출시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DVDGOGO라는 출판 자회사를 설립해 DVD 전문잡지 DVD21을 발행하는 등 매체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존 DVD 프레싱 역시 일본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사무소 설치를 적극 검토하는 등 수출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 신호인 사장은 “지난 2년여간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을 진행해왔다”며 “맨파워와 강한 추진력을 통해 향후 DVD 시장에서 선두그룹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