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이 대만의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대만 전자시보가 산업기술정보서비스(ITIS)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만 경제부 산하 ITIS는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으로 반도체 업종의 운송 비용이 늘었지만 이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다른 세부 업종과 비교하면 충격이 적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플라스틱 패키징 재료의 가격 상승이라는 어려움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ITIS는 또 이스라엘의 경쟁 반도체 팹들이 이번 이라크전의 예봉에 놓였지만 이들이 실질적인 전쟁 피해를 입지 않는다면 대만이 특수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한편 경제부에 따르면 대만은 이라크전이 가시화됐던 지난 2월 수출액이 111억7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4.2% 하락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