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사태` 냉기류 여전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 해결을 위해 교사·학부모단체가 참여하는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전교조가 협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26일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 1차 회의를 28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단체에 참가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는 교육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교총, 전교조, 한교조, 참교육학부모회,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관계자와 교육·전산·법률전문가 등 15인으로 구성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위원회에서는 인권침해 우려가 예상되는 항목과 관련업무에 대해 수정·보완·삭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교조 측은 “그동안 전교조를 무조건 비난해온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을 비롯해 NEIS를 주도해온 인사들이 위원회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며 불참의 뜻을 비쳤다.

 또 26일 서울지역 학부모들과 함께 서울지방법원에 신상정보의 무단수집에 대한 손해배상소송과 NEIS 정보입력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27일에는 전국 전교조 분회장 연가투쟁을 펼치는 등 투쟁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교조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들은 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