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부정적 소식들이 전해지며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하락했다.
26일 거래소시장은 이라크에서 반 후세인 폭동이 발발했다는 소식과 압승을 확신하는 부시 대통령의 브리핑 등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큰 폭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고수한 데다 북한이 정례적으로 행해 오던 미군과의 접촉을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로 지수는 오후장 내림세로 기울었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하루전보다 0.19포인트(0.03%) 떨어진 554.79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SK텔레콤, LG전자, 삼성SDI 등이 소폭 오른 반면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해 513개,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64개였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66포인트(1.73%) 상승한 38.63으로 마감됐다.
KTF·LG텔레콤·하나로통신·다음·엔씨소프트 등 지수 관련 대형주가 폭넓게 상승하며 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하나로통신과 하나로통신 계열사인 드림라인은 LG그룹의 유무선통신망 구축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각각 4.96%, 10.32% 올랐고 새롬기술·로커스·버추얼텍 등 과거 코스닥시장을 주도한 옛 대장주의 상한가 행렬이 눈길을 끌었다.
전자보안·인터넷 솔루션·LCD 관련 주 등 테마를 지닌 중소형 개별주도 상승세를 보였고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 코리아텐더, 온라인 게임사업에 진출한 슈마일렉트론, 지문인식 센서를 취득한 테스텍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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