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주도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세계 1위 이동통신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아래 오는 2007년부터 시작될 4세대 무선통신의 표준을 주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9년부터 통신연구소의 국내외 100여명 연구개발(R&D) 인력을 중심으로 4세대 표준에 관한 연구를 시작, 4세대를 주도하기 위한 사전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이 참여하는 4세대 표준기구인 ‘CJK 표준협력기구’를 구성하고 한국 중심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일본의 NTT도코모, 핀란드의 노키아와도 4세대 표준에 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스펙트럼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4세대 표준활동 활성화를 위해 정보통신표준협회(TTA) 표준총회를 주도하고 매년 국내 우수대학의 10여명에게 수십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총괄 통신연구소 김영균 전무는 26일 “삼성전자는 4세대 표준을 위한 선행연구 및 전략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지금까지 나와 있는 4세대 표준관련 기술 중 60% 가량을 보유하는 등 4세대 관련 국제기구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십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세대 관련 국제표준기구인 ITU-T와 WWRF의 의장단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김 전무는 아태지역 WWRF 의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한국의 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영국·미국 등의 연구소와 연계해 4세대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100여명의 표준 인력도 연말까지 120∼130여명으로 늘리고 해외인력의 비율을 30%까지 높여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세대 표준에서도 뒤늦게 참여했지만 현재 노키아·모토로라·에릭슨·퀄컴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 표준연구팀원들이 3세대 이동통신 표준화에 대한 자체 연구회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