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정보보호컨설팅 업계의 성적을 좌우하는 은행권 정보보호컨설팅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났다.
27일 정보보호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사업자 선정에 나선 우리은행, 대구·부산은행 정보보호컨설팅 프로젝트의 사업자가 최근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낙점, 사실상 프로젝트를 담당할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최종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또 동시에 실시하는 대구·부산은행 프로젝트에는 컨설팅 사업자로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대표 백태종)이 선정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은 다음주부터 컨설팅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사업자 선정에 나선 5개 은행권 대형 정보보호컨설팅 프로젝트 중 3개 은행의 컨설팅을 담당할 사업자가 선정됐다.
은행권 컨설팅 프로젝트는 지난해까지 주력 시장이었던 공공시장에 비해 단위 규모가 월등히 큰 데다 단독입찰로 진행돼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매출규모가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실시된 우리은행의 경우는 나머지 은행 프로젝트에 비해 금액이 2배 이상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우리은행의 사업자로 선정된 시큐어소프트는 예가의 80% 수준에서 낙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게 고무된 상태다.
대구·부산은행 프로젝트를 담당하게될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도 이번 사업권 획득을 계기로 앞으로 이어질 은행권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치열한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인젠(대표 임병동)은 다음달초에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는 농협, 신한은행 프로젝트를 반드시 수주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정보보호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정보보호컨설팅 시장은 이제 막 출발점을 떠난 것”이라며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된 시큐어소프트,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인젠 등의 3파전은 대량 물량이 쏟아지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