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걸프전과 최근 이라크전 발발을 전후해 미국의 주가는 크게 올랐으나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은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걸프전 당시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90년 8월 2일부터 걸프전이 종결된 91년 3월 4일까지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32%와 29.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증시는 2.59% 하락했으며 대만이 15.15%, 홍콩이 14.11%, 일본이 3.89%씩 각각 내림으로써 대조를 보였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라크전도 발발 6일전인 14일과 6일후인 26일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4.71%와 3.52%씩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이 3.19%, 일본이 4.36% 오르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 평균상승률은 2.99%로 미국에 못미쳤다. 유럽도 평균 3.52% 올라 미국의 주가상승률을 밑돌았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