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장학금 받은 공학도 봉사활동 의무화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21세기 공학도 양성.’

 영남대는 최근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으려면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야 하도록 장학금 지급 방침을 바꿨다.

 이번에 바뀐 장학금 지급 방침은 장학혜택을 받은 성적우수학생의 경우 매주 1시간씩 학교에서 근로봉사를 해야 하며,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할 경우 아무리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다음 학기에는 장학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이다.

 이 제도는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자칫 침울해지기 쉬운 공대 강의실에 활력을 불어넣고 학생들에게 자부심과 애교심을 심어주기 위해서 마련됐다.

 김상태 기계공학부 학부장은 “이런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보람과 기쁨을 느낌으로써 자연스럽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학도가 될 것”이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도 학생들과 함께 근로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