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가 디지털카메라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올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사업에 뛰어든 한국HP는 올 2월과 3월 각각 4000여대를 판매하면서 중위권 업체인 한국후지필름, 한국코닥 등 기존 카메라 업체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후발업체인 한국HP의 이같은 이변 연출은 ‘HP로 찍고, HP로 뽑고’라는 원스톱 마케팅 전략과 무상교환 서비스 등 차별화된 AS가 발휘하는 위력 때문이다.
HP측은 “특히 지난 2월 출시된 일안렌즈교환식(SLR)형 HP포토스마트 850 디지털카메라가 컴퓨터, 프린터 전문기업으로 굳어져 왔던 회사 이미지를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HP는 현재 자사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타사 구형 카메라를 사용중인 소비자가 HP 신제품을 구입하고 구형 카메라를 반납하면 7만∼15만원을 보상해 주고 있다.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카메라를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요인이다.
이처럼 HP 카메라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HP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인 해피샷(http://www.happyshot.com)을 자발적으로 개설하는 등 네티즌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노정욱 한국HP 차장은 “오는 5월부터 각종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포토프린터를 출시하면서 홈포토프린팅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카메라시장에서 4만대, 6%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