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음반기획 및 제작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음원 공동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메이저 10개 음반유통사의 모임인 음반사협의회(회장 함용일)와 28개 기획제작사 모임인 기획제작사협의회(회장 김경남)는 ‘디지털 음원 통합관리방안’에 합의하고 이르면 5월초 공동의 디지털 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38개 음반기획 및 제작사들은 전문 대리중개회사를 통해 음원을 통합관리할 방침으로 이 대리중개회사는 음반사와 콘텐츠회사(CP)의 중간에서 음원제공 및 관리를, 음반사는 저작인접권 요율과 서비스가격을 정하게 된다.
38개 음반사는 기존 대리중개회사를 대상으로 오는 4월 8일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시스템 구축 및 운영능력 △불법사이트에 대한 대응수준을 토대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함용일 음반사협의회 회장은 “업계 내부에 메타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며 “38개 음원을 대리중개하는 회사는 음원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과 정산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투명한 디지털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38개 음반사는 음제협이 제시하는 서비스 가격과 같거나 낮은 선에서 요금을 책정할 예정이고 권리자와 CP 양측의 윈윈을 추구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