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e비즈니스 기술연구센터(센터장 이상구)가 산업현장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전자카탈로그 기술개발과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30일 “전자카달로그 관련 표준들이 기술적인 고려없이 해외 사례 소개와 선언적인 측면만 있다”며 “표준의 제정만큼이나 그 적용 기술과 방법론의 개발·보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자카탈로그 표준안은 선택이 아니라 적용의 문제이기에 현재와 같은 어설픈 국제표준 도입실태는 향후 국가 전자상거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적용방법론의 개발, 콘텐츠 전문가의 양성 등 전자카탈로그 분야의 환경개선과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연구센터는 지난 28일 ‘제 2차 전자카탈로그 기술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현장의 표준 현황 파악을 위해 아이마켓코리아, 애니스틸닷컴, 이씨글로벌의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또 큐앤솔브와 K4M은 APEC의 국가간 B2B 연계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e마켓플레이스간 전자카탈로그 교환도 단순히 UNSPSC 등의 표준을 정하고 크로스워크 테이블 방식의 일대일 매핑만으로는 원활한 전자상거래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