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프랑스·핀란드·독일 등의 정보통신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오길록 원장은 최근 유럽을 방문해 독일 프라운호프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하인리히헤르츠연구소(HHI·소장 요하임 헤세)와 이동통신·광통신 분야 등의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데 이어 유럽 제1의 이동통신 선두주자인 핀란드 노키아와 향후 이동통신 분야의 기초기술 및 중장기 기술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프랑스 국립연구원(INRIA)과 연 1회 이상의 공동세미나 및 인적교류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텔레콤R&D센터와는 연구과제를 공동수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ETRI는 텔레커뮤니케이션 표준사무국인 TSB와 세계적인 학술행사인 국제전기통신연맹(ITU) 국제 콘퍼런스를 오는 11월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오길록 원장은 “이번 유럽 방문을 계기로 ETRI의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